XRP ETF에 몰린 월가…블룸버그 애널리스트가 짚은 최대 기관 보유자들
8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이 몇 달 만에 8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XRP도 두드러진 상승을 보인 알트코인 중 하나였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8월 17일부터 31일 사이 0.99달러에서 1.38달러로 약 40%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XRP 선물의 총 미결제약정은 27억 7,000만 XRP에서 약 23억 4,000만 XRP로 16% 줄었습니다.
시장 전반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는 동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XRP 선물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CME 미결제약정은 2억 8,400만 XRP에서 3억 8,700만 XRP로 약 36% 늘었습니다.
시장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Omkar Godbole)는 CME가 전문 투자자와 자산운용사가 주로 쓰는 규제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 증가를 기관 관심이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봤습니다.
선물시장의 이런 변화는 미국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표결을 앞두고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규율하는 이 법안은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와 직결돼 있어, 시장은 상원의 절차 표결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 미국 현물 XRP ETF의 누적 순유입액이 18억 달러에 도달했다.
- 2분기 13F 기준 골드만삭스가 8,740만 달러로 최대 기관 보유자였다.
- CME 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36% 늘어 기관 관심 강화를 시사한다.
계속 들어오는 현물 ETF 자금
XRP 선물이 출렁이는 동안에도 미국 현물 XRP ETF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습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8월 31일 게시물에서 미국 현물 XRP ETF의 누적 순유입액이 18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XRP 가격이 오르내리는 동안에도 출시 이후 ETF 자금 흐름이 대체로 플러스를 유지해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습니다.
최대 기관 보유자는 누구인가
세이파트가 2분기 13F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현물 XRP ETF의 주요 기관 투자자로 골드만삭스, 제인스트리트, 밀레니엄매니지먼트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8,740만 달러 규모의 현물 XRP ETF 포지션으로 1위였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8,310만 달러 늘어난 수치입니다. 제인스트리트 그룹이 1,660만 달러로 2위, 밀레니엄매니지먼트가 1,620만 달러, 인테사산파올로가 1,440만 달러, 마렉스 UK 홀딩스가 81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산관리 자문사들의 존재감
투자자 유형별로 보면 자문사(advisor)들이 눈에 띕니다. 세이파트의 자료에 따르면 자문사들은 2분기 현물 XRP ETF의 최대 보유 주체 중 하나였으며, 이 상품에 자금을 배분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 그룹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XRP ETF는 개인 투자자만의 상품이 아니라, 전통 금융기관들이 점점 더 깊이 발을 들이고 있는 영역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