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엘살바도르, 민간 기부금으로 비트코인 준비금 늘렸다”
엘살바도르가 2025년 6월부터 공적 자금이 아니라 민간 기부금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늘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힌 내용으로, 엘살바도르 당국이 비트코인 추가분이 민간 기부에서 나왔음을 증빙하는 문서를 제출했다고 IMF는 전했습니다.
핵심 요약
- IMF는 2025년 6월 이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증가분이 문서로 확인된 민간 기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 프로그램 심사가 통과되면 약 1억 4,00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이 열리지만, 공공 부문의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투명성과 통제 강화가 조건이다.
- 기부자 신원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아, 정부 지갑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
IMF 합의가 그은 선
IMF 실무진은 이 내용을 엘살바도르의 40개월 확대금융제도(EFF) 2차·3차 심사 합의와 함께 공개했습니다. 승인과 합의된 조치가 이행되면 약 1억 4,00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이 풀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당국이 비트코인에 대한 공적 개입을 제한하고, 국가 기관과 연결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도록 요구합니다. IMF는 앞서 엘살바도르가 경제 프로그램 기간 동안 정부 자금으로 산 비트코인 보유량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확약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나라의 비트코인 오피스는 8 BTC 추가를 발표했고, 당시 보유량은 6,190.18 BTC로 늘었습니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1,090 BTC 매입을 공개했는데, 하루 기준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 거래로 보유량은 7,474 BTC가 됐습니다. 그런데 IMF는 이제 6월 이후의 증가분을 문서로 확인된 민간 기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IMF는 기부 금액도, 기부자 신원도, 개별 기부의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 정부 통제 지갑에 민간 기부 비트코인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는 외부에서 파악할 수 없습니다. IMF는 문서로 확인된 민간 기부 외의 추가 축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여러 지갑의 투명성을 개선하는 한편, 공공 부문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거버넌스와 위험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치보 지갑에서 손을 떼는 정부
한편 당국은 비트코인 전략과 함께 도입했던 암호화폐 지갑 치보(Chivo)에 대한 공적 참여를 크게 줄였습니다. 현재는 민간 사업자가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일상 운영을 맡고 있으며, 정부는 소수 지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치보 플랫폼을 통해 보관되는 고객 자산에 대한 수탁 책임은 여전히 국가가 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금요일 8만 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직전 24시간 동안 4.5% 올랐고, 시가총액은 약 1조 6,000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이번 IMF 공개는 최근의 준비금 증가를 민간 기부와 연결지으면서, 그것을 정부 자금으로 산 비트코인과 분리해 정리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