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BUIDL,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 1위 탈환
블랙록의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 BUIDL이 서클(Circle)의 USYC에 잠시 1위를 내줬다가 다시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다시 정상에 오른 BUIDL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BUIDL의 시가총액은 약 28억 달러로, 151억 달러 규모인 토큰화 국채 시장의 18.5%가량을 차지합니다. 서클의 USYC를 근소하게 앞선 수치입니다.
정식 명칭이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인 BUIDL은 블랙록이 발행하고, 트랜스퍼 에이전트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를 통해 온체인에서 운영됩니다. 토큰 하나가 1달러를 유지하도록 설계됐고, 단기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 현금에서 나오는 배당이 매일 쌓입니다.
토큰화 국채 펀드는 기관이 단기 미국 국채를 블록체인 위에서 보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통 채권시장의 며칠짜리 결제 주기 대신 하루 24시간 결제가 이뤄집니다. 이 구조 덕분에 유휴 현금을 굴리거나 이자가 붙는 담보를 맡기는 수단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빠르게 뒤바뀌는 서클 USYC와의 경쟁
USYC가 1위에 있던 기간은 짧았습니다. 토큰 터미널 데이터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1년 사이 약 6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가까이로 커졌고, 8월 하순 약 29억 달러에 도달하며 BUIDL의 27억 달러를 앞질렀다가 이번 주 다시 선두를 내줬습니다.
USYC는 서클이 2025년 해시노트(Hashnote)를 인수한 뒤 자사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편입한 해시노트 기반 펀드의 지분을 나타냅니다. 초기 성장의 상당 부분은 BNB 체인에서의 활용과 맞물려 있었습니다. 바이낸스가 이 토큰을 기관 파생상품 거래의 거래소 외부 담보로 도입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토큰화 미국 국채 시장은 2024년 초 10억 달러 미만에서 2026년 1월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후로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부문의 흐름은 토큰화가 승자 독식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블랙록, 서클, 온도(Ondo) 같은 주요 사업자들이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공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