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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 헤고타 업그레이드의 '반드시 넣을' EIP 두 개를 지목했다

이더리움 재단이 다가오는 헤고타(Hegotá) 업그레이드의 후보 개선제안(EIP)들에 대한 통합 순위를 공개하며, 사실상 두 개를 '반드시 넣어야 할' 핵심으로 못박았습니다. 검열 저항성과 유연한 계정 인증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의 방향을 고정하고, 자칫 방대해질 수 있는 변경 목록을 정리하려는 조치입니다.

핵심 요약

  • '반드시 넣을' 두 제안은 EIP-7805(FOCIL)와 EIP-8141(프레임 트랜잭션)이다.
  • FOCIL은 중앙화된 블록 빌더 의존을 줄여 검열 저항성을 강화하고, 프레임 트랜잭션은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와 양자내성 인증의 토대를 놓는다.
  • 재단은 순위를 공개했지만 상위권 밖 제안들의 최종 범위는 아직 협의 중이다.

2026년 9월 7일 공개한 글에서 재단은 프로토콜 부문 내 연구자와 엔지니어 약 60명의 의견을 받아 62개 제안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방식 자체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개별 팀의 견해를 따로 반영하는 대신, 헤고타 변경안 전체에 대한 하나의 통합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헤고타를 규정하는 두 제안

재단의 순위는 EIP-7805 'FOCIL'과 EIP-8141 '프레임 트랜잭션(Frame Transactions)'을 헤고타를 사실상 규정하는 제안으로 지정했습니다.

'반드시 넣을'이라는 표시에는 실질적인 함의가 따릅니다. 두 제안 중 어느 하나라도 위험에 처하면, 그 제안을 빼는 대신 헤고타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재단의 입장입니다. 이 변경들이 업그레이드 목표에 얼마나 중심적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FOCIL(EIP-7805)은 중앙화된 블록 빌더에 기대지 않고 거래를 포함시키는 방법에 초점을 맞춥니다. 재단의 설명은 검열 저항성을 중심에 둡니다. 중개자가 거래를 걸러내거나 배제하려 해도, 자격을 갖춘 거래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는 경로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프레임 트랜잭션(EIP-8141)은 스택의 다른 층위를 겨냥합니다.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를 도입하고 양자내성 인증으로 가는 길을 여는 제안으로 설명됩니다. 재단은 두 개의 동반 제안과 함께라면 프라이버시 지향 애플리케이션을 뒷받침할 프로토콜 차원의 구성 요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제안들은 어떻게 분류됐나

두 핵심 제안 외에 나머지는 가능성과 준비 상태에 따라 구조화된 단계로 나뉘었습니다.

재단은 15개를 'A등급'에 두고, 개발이나 테스트상의 제약으로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8개는 포함 후보로 남았고, 7개는 기준선 아래에 놓였지만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 28개는 부결됐습니다.

다만 이 과정이 보여주듯 헤고타는 아직 확정된 목록이 아닙니다. 독자와 개발자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 일정과 정확한 범위를 조건부로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테스트 결과, 구현 가능성, 그리고 앞선 업그레이드 실험의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글램스테르담 결과가 최종 범위를 좌우한다

두 개의 제안은 순위가 매겨지지 않은 채 남았습니다. 헤고타에 앞서는 업그레이드인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의 메인넷 데이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글램스테르담은 확장성 개선과 이더리움 기반 계층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이며, 재단은 그 배포 결과가 헤고타 후보들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또 클라이언트 팀들이 글램스테르담 이후인 2026년 말부터 헤고타 구현에 착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의 EIP 우선순위 결정이 메인넷 실험의 실질적인 피드백 루프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글램스테르담이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유용한 신호를 준다면, 팀들은 더 확신을 갖고 헤고타 구현에 나설 수 있습니다.

최근 업그레이드 이력이 만드는 기대치

이번 헤고타 계획은 이더리움의 직전 대형 업그레이드인 후사카(Fusaka)에 뒤이어 나왔습니다. 후사카는 2025년 12월 3일 가동됐고, 확장성과 사용성 개선을 담았습니다. 대표 기능인 피어다스(PeerDAS)는 노드가 롤업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노드가 내려받고 올려야 하는 양을 줄이면서 레이어2 네트워크를 위한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렸습니다.

이 배경이 헤고타의 범위 좁히기가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피어다스처럼 기반 계층의 데이터 처리 방식을 바꾸는 대형 변경 이후에는, 다음 업그레이드가 인프라 개선과 이용자·생태계 차원의 목표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는지를 투자자와 개발자들이 유심히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FOCIL과 프레임 트랜잭션은 눈에 띄는 방향 전환입니다. 처리량과 노드 효율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 두 제안은 거래 포함 메커니즘과 계정 인증을 향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헤고타의 가장 뚜렷한 효과는 거래가 전파되는 방식과 계정 로직을 구성하는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은 글램스테르담의 다음 테스트 결과와, 재단이 2026년 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 후속 구현 결정입니다. 핵심 불확실성은 A등급과 후보 제안 가운데 어느 것이 제약을 뚫고 살아남느냐, 그리고 FOCIL과 프레임 트랜잭션이 헤고타 최종 범위에 온전히 남느냐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금융 및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