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마다 테더 가격이 다를까? 4곳을 10분 동안 기록해 봤어요
2026년 10월 26일 낮 12시 30분부터 약 10분 동안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테더 시세를 30초마다 기록했어요. 네 거래소의 현재가 차이는 가장 클 때도 1원이었고, 바로 살 수 있는 가격(매도1호가)은 기록하는 내내 네 곳 모두 1,336원으로 같았어요.
어떻게 기록했나요
코인브리프 메인 화면이 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각 거래소 공개 API에서 시세를 받아, 30초 간격으로 저장했어요. 저장한 값은 거래소별 현재가(마지막 체결가), 매도1호가(지금 바로 살 때 가격), 매수1호가(지금 바로 팔 때 가격), 24시간 거래대금, 그리고 같은 시각의 원/달러 환율이에요. 기록하는 동안 환율은 1,321.65~1,321.90원 사이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기록 결과
| 거래소 | 현재가 범위 | 살 때(매도1호가) | 팔 때(매수1호가) | 24시간 거래대금 |
|---|---|---|---|---|
| 업비트 | 1,335~1,336원 | 1,336원 | 1,335원 | 약 623억 원 |
| 빗썸 | 1,335~1,336원 | 1,336원 | 1,335원 | 약 372억 원 |
| 코인원 | 1,335~1,336원 | 1,336원 | 1,335원 | 약 270억 원 |
| 코빗 | 1,336원 | 1,336원 | 1,335원 | 약 294억 원 |
2026년 10월 26일 12:30~12:40, 30초 간격 기록. 거래대금은 기록 마지막 시점의 거래소 발표값이에요.
현재가가 1,335원과 1,336원 사이를 오간 건 거래소 가격이 달라서라기보다, 마지막 거래가 사는 쪽에서 체결됐는지 파는 쪽에서 체결됐는지의 차이예요. 실제로 살 때와 팔 때 가격은 네 곳이 똑같았어요. 이 시간 동안 평균 김프는 +1.03~+1.09%였어요.
차이가 이렇게 작은 이유
1. 가격이 1원 단위로만 움직여요
국내 거래소에서 테더는 1원 단위로 호가가 매겨져요. 1,336원짜리에서 1원은 약 0.075%라서, 거래소끼리 차이가 나도 대부분 1원, 즉 한 칸 차이로 나타나요.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스프레드)도 네 곳 모두 1원이었어요.
2. 테더는 거래소 사이를 옮길 수 있어요
원화는 거래소끼리 바로 옮길 수 없지만, 테더는 출금해서 다른 거래소에 입금할 수 있어요. 한 거래소만 눈에 띄게 비싸지면 싼 곳에서 사서 옮겨 파는 사람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가격이 다시 맞춰져요. 출금 수수료와 이동 시간이 드는 만큼, 그보다 작은 1~2원 차이는 그대로 남기도 해요.
3. 거래가 많아요
네 거래소 모두 24시간 거래대금이 수백억 원 단위였어요. 사고파는 주문이 촘촘하게 쌓여 있으면 한쪽으로 가격이 튀기 어려워요. 예를 들어 같은 시간대 업비트 호가창을 보면 1,336원에 걸린 매도 물량만 약 51만 9천 USDT(약 6.9억 원)였어요.
그래도 차이가 벌어지는 때
조용한 시간대에는 거의 같지만, 늘 그런 건 아니에요. 같은 날 오전 11시 46분에 코인브리프가 받은 시세는 업비트 1,336원, 빗썸 1,338원, 코인원·코빗 1,337원으로 2원까지 벌어져 있었어요. 차이가 커지기 쉬운 때는 이래요.
- 시장이 급하게 움직일 때: 한 거래소에 주문이 먼저 몰리면 다른 곳이 따라오기까지 몇 초~몇 분 동안 가격이 벌어져요.
- 거래소가 테더 입출금을 막았을 때: 점검 등으로 입출금이 멈추면 거래소 사이에 가격을 맞춰 주는 이동이 끊겨서, 그 거래소 가격만 따로 움직일 수 있어요.
- 거래가 적은 시간대: 새벽처럼 주문이 얇을 때는 큰 주문 하나로도 호가가 몇 칸씩 밀려요.
실제로 비교할 때 볼 것
- 현재가보다 살 때·팔 때 가격을 보세요. 현재가는 마지막 체결가라서 지금 바로 살 수 있는 가격과 1원 다를 수 있어요. 코인브리프 시세표의 "살 때", "팔 때" 열이 이 값이에요.
- 1~2원 차이로 거래소를 옮기는 건 손해일 수 있어요. 100만 원어치 테더에서 1원 차이는 약 750원이에요. 출금 수수료와 옮기는 시간을 생각하면 대부분 남는 게 없어요.
- 금액이 크면 호가 물량을 함께 보세요. 매도1호가에 걸린 물량보다 많이 사면 다음 호가로 넘어가면서 평균 단가가 올라가요.
정리
이번 기록에서 네 거래소의 테더 가격은 사실상 같았어요. 평소에는 어느 거래소에서 사든 단가 차이가 1원 안팎이고, 차이가 의미 있게 벌어지는 건 시장이 급변하거나 입출금이 막혔을 때예요. 코인브리프는 앞으로 10분마다 시세를 저장해서, 하루·일주일 단위로 차이가 언제 벌어지는지 기록을 쌓아 갈 예정이에요.